현금을 많이 갖고 있는 회사에 대해
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?
현금은 많고 부채가 없다면
재무적으로 안정적인 회사라고 생각하실 겁니다.
벤자민 그레이엄 교수도
(유동자산 - 유동부채) 가 많은 기업이
좋은 기업이라고 했습니다.
먼저 이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파악하기 위해선
재무제표를 볼 수 있어야 하는데요,
재무제표중에서 재무상태표에 대한
개념을 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.
자산 = 자본 + 부채
위 식이 의미하는 것은
차변의 자산과 대변의 자본+부채는 같다라는 것인데요,
이 의미를 잘 생각해보면 자산을 이루고 있는 돈이
자본과 부채로 되어있다라는 것을 뜻하는 것임을
알 수 있습니다.
위의 표가 재무상태표를 요약한 것인데
이 재무상태표는 어느 특정 시점에
회사의 재무구성을 정리한 표라고 이해하면 됩니다.
차변의 자산은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으로 구성되어 있고,
여기서 유동자산이란 1년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
자산을 가리킵니다.
비유동자산은 토지나 건물처럼 쉽게
현금화할 수 없는 자산입니다.
여기서 회사에 현금이 많다는 얘기는 차변의 유동자산에서
당좌자산이 많은 것이고,
그 당좌 자산에서 부채의 비중을 따져서
현금비중을 계산할 경우 현금이
많은지 봐야합니다.
간혹 주식 책을 보다 보면 이렇게 현금이 많은 회사들이
안정적이고 향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
높다고 알려주는 책이 꽤 있습니다.
과연 주가도 이렇게 현금에 비례해서 올라갈까요?
아래에 신도리코 재무상태표를 봅시다.
자산의 구성중 유동자산의 비중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,
그 중에서도 단기금융자산이 5,508억원이 있습니다.
이 단기금융자산은 은행 같은 금융권에 돈을 넣어둔 것을 의미하는데
거의 현금과 같은 돈이라고 보면 됩니다.
보관을 위해 서든지 잠깐 돈을 맡겨 놓기 위해 서든지
은행에 보관된 돈인데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돈입니다.
그리고 여기선 제가 보여드리진 않았지만
2019년 기준 회사에 현금이 1,143억원이 또 있습니다.
결국 두개의 자산을 합치면 현금이 6,652억원이 있다는 얘기인데
총부채 768억을 빼면 5,884억원이 현금으로 있습니다.
현금 5,884억원이 있는 회사이면 시가총액이 어느정도 되어야
주가가 회사의 가치를 반영하는 것이 될까요?
상식적으로 계산해 보았을 때 유형자산 등을 합쳐서
적어도 6,000억 정도는 평가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.
하지만 신도리코의 경우 2020년 12월 기준으로
시가총액은 2475억원입니다.
이 회사의 주가는 2018년 초부터 계속 떨어져 7만원이었던
주가가 2만원까지 떨어지게 되었습니다.
현재는 얼마정도 할까요?
연초대비 주가가 좀 오르긴 했지만
여전히 갖고 있는 현금대비 주가는 싼 편입니다.
시가총액 기준으론 3000억 정도 수준이니까요.
이렇듯 현금이 많은 회사여도 시장에서
관심이 없다면 주가는 다르게 움직일 수 있는데요
여러분들도 이러한 부분을 조심하셔서
앞으로 종목을 선정하시는데 고려하셨으면 좋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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